위로의 방법
사는 게 뭔지
이렇게 사는 게 옳은지
내가 지금 잘 살고는 있는 건지
몸서리치며 그녀가 묻는다
지난 십 수년 동안 그녀는
누구에게나 복덩이 순둥이였다
촌구석 층층 시하도 상관없었다
꿈이 있으니 고쟁이 바지도 괜찮았다
책을 접고 부엌데기가 되었다
서러움을 혼자서 꾹꾹 눌렀다
내일 해는 뜨거울 거라 믿었다
그런데 태양이 흐려졌다
그러면 안되는데 빛을 잃었다
이젠 더 이상 견딜 힘이 없다
다리 힘이 풀린다 눈도 감긴다
천륜의 굴레마저 거추장스러워진다
시어머니 기침이 조심스럽다
옆집 할매가 담배를 놓고 간다
어린 조카는 들꽃을 들고 운다
문틈으로 시동생이 한숨짓는다
부모님은 제가 모실 게요 형수님
눈 감고도 다 보인다 다
들린다
할머니가 손수 초란을 내미신다
할머니는 어떻게 아셨을까
눈물샘이 이제 다 말라버린 걸
그걸 어떻게 아셨을까
할머니 전 정말로
할머니 품 밖에 어디
숨을 곳이 없습니다
흐릿한 화면 속에서
전원일기 엔딩 음악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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